금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은 ‘합창’으로 유지된다.

국가보훈처는 해당곡을 금년 기념식 공식식순에 포함, 합창단이 합창하고 원하는 사람은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참석자 자율의사를 존중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대해 보훈처는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정부기념식이 국민통합을 위해 한마음으로 진행돼야 함에도 불구, 찬반의견이 첨예한 상황에서 참석자에게 제창을 강요해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해선 안된다는 것이 보훈안보단체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훈처는 “따라서 정부에서는 합창단이 합창하고, 부르고 싶은 사람은 따라 부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부르지 않을 수 있도록 참석자 자율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논란을 최소화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은 5·18민주화운동이 지난 1997년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2008년까지의 정부기념식에서는 ‘제창’됐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2년차인 2009년부터는 ‘합창’으로 변경,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