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고성만과 자란만, 그리고 전남 득량만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1일 밝혔다.

수과원은 “올해 보름달물해파리 대량출현에 따른 수산업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경남 고성만과 자란만, 전남 득량만에서 꾸준히 모니터링해 왔다”며 “해파리대책반은 5월말에 전남 득량만, 6월초에 경남 고성만과 자란만을 대상으로 보름달물해파리 출현 및 어업피해조사 후 해당지역에 주의보를 발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0일 주의보가 발령된 경남 고성만과 자란만에서는 최대 87개체/100㎡에 달하는 높은 출현량을 보여, 해양수산부의 예산지원으로 자율관리어업과 지자체에서 해파리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11일 주의보가 발령된 전남 득량만은 최대 80개체/100㎡로 나타나고 있어, 전남도의 자체판단에 따라 해파리에 의한 수산업피해를 줄이기 위한 구제작업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수과원은 조언했다.

수과원은 “보름달물해파리 분포밀도가 8월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체중 및 부피 증가에 따라 수산업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남 인근해역과 경남, 경북해역으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향후 경보 발령 등을 통해 신속히 해파리 제거작업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