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氏가 일본의 전범기업 광고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 자동차가 송혜교씨에게 광고를 제안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이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송혜교씨와의 통화내용을 일부 밝히면서 사실인 것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서 교수가 11일 페이스북에 남긴 송혜교씨와의 대화는 다음과 같다.

송혜교: 교수님, 미쓰비시가 전범기업으로 아직 책임있는 행동을 다 안했지요?

서경덕: 맞습니다. 그런데 왜 그러시죠?

송혜교: 다름이 아니라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중국 광고모델 제안이 왔는데요, 당연히 안 해야겠지요?

서경덕: 당연히 그래야죠. 역시 멋진데요.

서 교수에 따르면 송혜교씨는 오래전부터 서 교수와 ‘대한민국 역사유적지 프로젝트’를 해왔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과 일본 등에서 방치되고 있는 우리 역사유적지를 가꾸고 왜곡된 역사를 정정하는 것이 메인으로, 최근 서 교수가 밝힌 중국 상해 루쉰공원에 위치한 ‘윤봉길 기념관’ 정문의 대형 간판 기증 등이 그 일례.

송혜교씨는 예전부터 이런 프로젝트 등에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숑혜교씨와의 통화내용을 공개하면서 “그녀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사랑할 줄 알고, 국제화 시대에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지킬 줄 아는 멋진 배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