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와 제주도의 미세먼지내 중금속 농도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제주권과 호남권(광주)의 미세먼지 중 납(Pb)과 칼슘(Ca) 농도를 29일부터 에어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작년 3월 백령도와 중부권(대전)의 미세먼지 중 납과 칼슘 농도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이제는 제주권과 호남권까지 확대, 내년부터는 수도권(서울)과 영남권(울산)도 추가될 예정이다.

공개 자료는 미세먼지 중 금속성분의 장·단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2시간·24시간·1년 평균 농도의 형태로 제공된다.

미세먼지내 포함된 납은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물질로, 국외에도 대기환경기준이 설정돼 있다. 칼슘은 인체 유해성은 없으나 황사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금속 성분이다.

홍유덕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은 “국민들이 실외에서 활동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에 포함된 금속성분들의 정확한 농도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측정 결과는 대기오염의 원인 규명 등 과학적인 연구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성분 농도는 에어코리아 홈페이지의 ‘실시간 자료조회→ 미세먼지 정보→금속성분‘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에서는 ’PC버전 바로가기‘에서 웹페이지와 동일한 경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