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로마 교황이 24일(현지시) 이탈리아 로마 인근 난민센터를 찾아 세족식을 열었다고 외신이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교황은 로마 외곽에 위치한 난민센터에서 이슬람교도와 힌두교도 등의 난민을 포함, 12명의 발을 씻기고 입을 맞췄다.

교황은 세족식 후 열린 미사에서 “문화와 종교가 달라도 우리는 형제며, 평화롭게 살고 싶다”며, 벨기에 테러에 대해 “평화롭게 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 의한 전쟁과 파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교황의 세족식은 남성 가톨릭 신자에 대해서만 하는 것이 통례했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례를 깨고 2013년 취임 이후 이슬람교도나 여성 등에게도 세족식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