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신문 등 30일 일본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24분쯤 일본 도쿄도로부터 남쪽으로 약 874km 떨어진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규모 8.5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지난 2011년 3월에 있었던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 규모로, 수심 590km의 아주 깊은 곳에서 일어났기에 흔들림이 광범위하게 전달됐다고 일본언론은 보도했다. 다만, 일본언론은 진원이 매우 깊었던 탓에 쓰나미는 일지 않았다는 일본 기상청의 코멘트를 덧붙였다.

이번 지진으로 도쿄의 경우 빌딩이 약 1분가량 크게 흔들리는가 하면, 신칸센 노선 여러 곳이 운휴에 들어가 약 7만7천명 가량의 시민들이 영향을 받았다고 일본언론은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 제주도와 부산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는 소식이 있었다. 실제로 제주소방안전본부에서는 이날 비슷한 시각 일부 아파트에서 흔들림이 느껴진다는 신고전화가 있었으며, 부산 일부에서도 당시 아파트가 흔들렸다는 투고가 인터넷 등을 통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