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월 18일 세월호 추모 집회에서 태극기를 라이터로 태운 20대 남성 A아무개가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태극기를 태운 혐의로 A아무개를 29일 오후 10시쯤 경기도 안양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남성을 국기모독죄로 처벌하겠다는 방침으로, A아무개는 경찰 조사에서 태극기를 태운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아무개는 당시 태극기를 태운 날로부터 며칠이 지난 후 ‘슬로우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자비한 공권력에 대한 울분을 참지 못해 순국선열이 피로써 지킨 태극기를 공권력 남용하는 그들은 가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고, 그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국가나 국기를 모욕할 거창한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은 A아무개를 상대로 국가모독 의도성 여부를 중점으로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