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의 제과·제빵 브랜드 ‘뚜레쥬르’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제작한 홍보물(케익상자 등) 디자인 일부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빠졌다.

최근 한 넷시민이 뚜레쥬르의 디자인을 보고 원작자에게 이 상황을 제보, 원작자인 영국의 삽화가는 “어떻게 하면 이 몹쓸 사람들이 내 작품이 담긴 케이크를 팔 수 없게 할 수 있을까?”라고 트위터에 남겼다.

뚜레쥬르 디자인 표절 논란영국의 삽화가가 제보를 받고 자신의 작품과 뚜레쥬르의 이미지를 비교해 올린 사진. 왼쪽이 삽화가의 작품.(출처: twitter.com/_JimField)

이 원작자는 이후 뚜레쥬르 미국 트위터 계정을 향해 “우리 작품을 모방했다”고 트윗, 작금의 상황을 뚜레쥬르 측이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뚜레쥬르는 지난달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란 제목의 공지를 게재했다.

뚜레쥬르는 공지에서 “금번 크리스마스 홍보물 제작과정에서 뚜레쥬르의 일러스트가 해외 작가의 작품과 유사함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사용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문제를 인지한 직후 해당 일러스트가 포함된 홍보물과 게시물을 철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뚜레쥬르는 “이번 건을 계기로 창작물의 소중한 저작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강화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원작자와 협의 중으로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