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유사사고 예방을 위해 개인이 소지하고 있는 총기를 경찰서 무기고에 일괄 보관하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총기보관에 필요한 무기고용 컨테이너 설치 예산 11억2천만원을 경찰청에 지원하기로 했다.

제출 대상 총기는 총 9만4천596정으로, 이 가운데 6만2천790정(66.4%)이 경찰청 무기고에서 보관되고 있다. 엽총과 5.5mm 공기총 이외에 모든 공기총이 제출 대상이다.

다만 경찰은 입고시간 제한(20시)으로 인해 멧돼지 등 야행성 야생동물 포획이 어렵다는 민원을 일부 수용,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총기 출고 요건을 24시까지 허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보관 정책으로 개인이 총기를 소지할 가능성을 최소화, 총기로 인한 우발범죄 등이 방지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