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이쁘다·찰지다’ 표준어로 인정키로

‘예쁘다’의 잘못된 표현으로 분류되는 ‘이쁘다’가 표준어로 인정된다. 또한 ‘찰지다’도 표준어의 지위를 지니게 된다.

국립국어원은 그동안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잎새, 푸르르다, 이쁘다, -고프다’ 등 11항목의 어휘와 활용형을 표준어 또는 표준형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이 담긴 ‘2015년 표준어 추가 결과’를 발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표준국어대사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마실’, ‘이쁘다’, ‘찰지다’, ‘-고프다’ 등 4항목은 복수표준어로 인정되고, ‘푸르다’의 잘못으로 분류된 ‘푸르르다’는 쓰임이 다른 까닭에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된다.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된 말은 이외에도 ‘꼬리연’, ‘의론(議論)’, ‘이크’, ‘잎새’ 등 5항목이다.

더불어 ‘말다’가 명령형으로 쓰일 때 ‘ㄹ’을 탈락시켜 ‘(잊지) 마/마라’와 같이 써야 했으나, 현실의 쓰임을 반영해 ‘(잊지) 말아/말아라’와 같이 ‘ㄹ’을 탈락시키지 않고 쓰는 것도 표준형으로 인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