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방송사 SBS의 대표적 일요예능 ‘런닝맨’이 일본방송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표절 논란은 지난 6일 방송된 런닝맨 408회 ‘로스트인(Lost in) 서울’편에서 나왔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게임 가운데 ‘6인 핀볼게임’이 일본방송사 후지테레비의 인기 예능 ‘VS아라시’의 ‘고로고로(‘데굴데굴’이라는 뜻)바이킹’ 게임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

이 게임은 바이킹 모양의 게임대 좌우 양측에 각각 3명 혹은 4명이 종대로 위치, 게임대 상단에서 아래로 굴러가는 공을 플레이어들이 경사조절기를 활용해 장애물들 사이에서 방황하는 공을 하단 골인지점까지 안착시키는 방식이다.

런닝맨의 6인 핀볼게임 역시 이와 거의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 이유로 표절이 아니냐란 의심을 받았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런닝맨 제작진은 14일 “이유를 불문하고 이번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제작과정을 개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란 코멘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라시의 팬이라고 밝힌 김아무개는 지난 10일 런닝맨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에 “주말에 보지 않으면 하하 오빠랑 유재석 오빠가 나와서 재방송으로라도 꼭 봤다”며 “정말 실망 아닌 실망을 했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