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무극(뮤지컬) 배우 손준호氏가 복면가왕 출연이 확정됐다가 무산된 사연을 공개했다.

손준호씨는 복면가왕 출연이 확정되자, 복면가왕에서 연예인 판정단으로 활약하고 있는 희극배우 출신 방송인 김구라氏에게 귀띔해줬다고 한다.

김구라씨는 복면가왕 특성상 사전에 출연 사실을 알려선 안된다고 손준호씨를 문책, 그러나 그 사실은 함구한 채 방송에 임하겠다고 손준호씨를 격려했다.

애초 사전에 출연사실을 알리면 안된다는 규칙을 몰랐다는 손준호씨는 질책에도 불구하고 김구라씨가 자신을 챙겨주는 것 같아 기대했다고.

하지만 김구라씨는 이를 깨고 복면가왕 연출자에게 손준호씨의 출연여부를 질문, 그 이유로 손준호씨의 복면가왕 출연은 실패로 돌아갔다.

김구라씨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김구라씨는 담당 연출자에게 “보안을 그렇게 하면 안되지”라고 했고, 이에 담당자는 “예, 알았어요. 뺄께요”라고 했다.

“칼을 갈며 준비했었다”는 손준호씨는 섭섭함과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는 한편, 이에 대해 김구라씨는 “그런 엄격함이 있었기에 복면가왕이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 (손준호는) 작은 희생이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손준호씨의 이 기구한 사연은 MBC 수요예능 ‘라디오스타’ 9일 방송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