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단 한신타이거즈 투수 오승환 선수가 국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9일 내신에 따르면 오 선수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오전 7시 검찰에 출석, 약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한 폭력조직 행동대장 출신의 도박장 운영업자로부터 오 선수가 마카오에 위치한 카지노에서 고액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입수, 오 선수는 이날 조사에서 출입여부 등 일부를 시인했으나 금액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선수는 최근 법률대리인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과 일본 구단과의 계약을 앞둔 상황에서 조속히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검찰에 출석하면 사실대로 진술하고 협조할 예정이다”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