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가 미국을 꺾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초대우승국이 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미국을 상대로 프리미어12 결승전을 치뤘다.

예선에서 심판의 오심 속에 미국에게 2-3 분패했던 한국은 이날 8-0이라는 큰 점수차로 당시를 설욕했다.

김광현 선수가 선발투수로 나선 한국은 1회와 3회에 각각 1점을 올리며 2-0으로 4회에 돌입했다.

한국은 4회에서 박병호 선수의 3점 홈런 등 5점을 몰아내며 7-0으로 저멀리 달아났고, 9회에 또 다시 1점을 추가해 8-0으로 대승했다.

초대우승국이라는 영광과 상금 1백만달러를 챙긴 한국 야구대표팀은 22일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했다.

공항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대표팀이 모습을 드러내자 큰 환호로 대표팀을 맞이했다.

김 감독은 입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준결승에서 일본과 극적인 장면이 되다보니까 결승에서는 완전 자심감을 가졌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박병호 선수는 “결승에서 좋은 홈런이 나와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었다”고 코멘트했다.

한편 주최국인 일본의 현지언론들은 이 대회를 ‘세계제일을 뽑는 대회’라며 한껏 힘을 줬으나, 4강에서 한국에 패하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