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 중인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인식 감독이 준결승에서 만난 일본과의 대결 후 소회를 밝혔다.

김 감독은 20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전날 9회 역전극을 쓰며 4-3으로 승리한 일본과의 준결승에 대해, 8회까지 1점도 내지 못한 상황에서 ‘어렵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면서도 “야구라는 게, 9회까지 한 번의 찬스는 꼭 오게 되어 있다”라고 기억을 더듬었다.

이어 김 감독은 “9회에 극적으로 오니까 너무 좋았다”며 웃음을 지었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8회까지 0-3으로 끌려가다가 9회초 4점을 휘몰아치며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경기 후 해물탕을 먹으며 회포를 풀었다는 김 감독은 한국전 선발투수로 나와 속구를 뿌려댔던 오타니 선수에 대해 “오타니 선수가 워낙 좋았다”면서도 “우리 선수들 눈에는 그 후에 던지는 (일본) 투수들의 공이, 어찌보면 잘 보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온 이상 꼭 우승은 해야겠다는 마음을 저나 선수들 모두 가지고 있다”며 목표는 우승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다.

한국은 미국과 멕시코가 붙어 이기는 팀과 결승전을 21일 치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