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2018년까지 사찰의 중요 목판들을 전통기법으로 인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우선 금년말까지 인쇄키로 한 목판은 전남 순천의 송광사, 전남 구례의 화엄사, 전남 해남의 대흥사 등 사찰 3곳에서 보관중인 615판이다.

내년과 2017년, 2018년에는 경기도와 충청도, 경상도, 서울, 강원도 지역의 사찰 목판이 순차적으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목판들은 명확성(개판 연도와 개판처 소재)과 완결성(결판 없이 완전한 구성), 희귀성(유일본), 시기성(임진왜란 이전)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이 목판들을 각각 3부씩 인출하고, 결과물은 전통기법인 장황 방식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업은 사찰 소장 목판의 자료 원형을 확보하고 전통 인쇄문화를 복원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