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노동개혁 5개 법안 등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하며 “국민을 위해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한 발언을 11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하자, 새누리당이 이 비판을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를 개최,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 회의에서 “대통령께서 국회에 대해 오죽 답답했으면 이례적으로 23분에 걸쳐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할 법안 등에 대해서 처리를 호소했겠느냐”며 “야당은 대통령의 진정어린 호소를 가벼이 여기거나 정치적으로 무시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국무회의 때마다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사정하는 것도 단지 메아리뿐인 것 같아 통탄스럽다”며 “국회가 이를 방치해 자동폐기된다면 국민들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