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얀마에서 열린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제1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얀마 선거위원회에 따르면 10일 현재 NLD는 개표가 완료된 하원 88석 중 78석과 상원 33석 가운데 29석을 휩쓸었다.

떼인 세인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5석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USDP는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

이날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NLD의 개표집계 책임자가 10일 오후 2시 현재 상하양원에서 406석을 획득, 정권교체에 필요한 333석을 이미 넘겼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국적의 아들이 있는 수치 여사는 현재 헌법상으로는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없지만, 수치 여사는 10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장미는 어떤 이름으로 불려도 좋은 향기가 난다”며 직함에 상관없이 국가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