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27일과 28일 양일간 연구소 제철로 복원 실험장에서 고대 철 생산 복원 실험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되는 제철 복원 실험은 작년에 이어 제2차로 진행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백제의 원형 제철로를 복원해 철 등을 전통방식으로 생산해 낸 바 있다.

올해 실험은 순수 철광석만이 사용된 작년과는 달리 철의 생산과 슬래그(Slag) 형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는 첨가재를 투입해 생산할 예정이다.

제련로는 중원지역 대표적 제철 유적인 ‘진천 석장리 유적’에서 확인된 원형 제철로(B-23호)를 실물크기(하부 안지름 120cm, 높이 240cm)로 복원한 것이 실험에 사용될 계획이다.

연구소는 앞으로도 제철로 복원 실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리나라 제철기술 발전과정을 규명하고 고대 제철기술을 복원하는 일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