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천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지분 인수와 함께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합병비율은 ‘CJ헬로비전:SK브로드밴드=1:0.4756554’이며, 합병 법인에 대한 SK텔레콤의 지분율은 75.3%, CJ오쇼핑의 지분율은 8.4%가 된다.

합병은 내년 초 SK브로드밴드 및 CJ헬로비전 주주초외에서 승인 받을 예정이며, 합병이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는 상장법인인 CJ헬로비전에 통합되어 우회상장된다. 인수 및 합병 완료는 내년 4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합병 법인의 주력 사업을 미디어로 전환하고, 케이블TV와 하이브리드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홈 고객 기반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해, ‘미디어 플랫폼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J헬로비전이 올해 2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방송을 시작했고, 지난해 UHD방송을 상용화하는 등 혁신의 DNA를 보유하고 있다”며 “차세대 플랫폼을 성장 전략으로 추진중인 SK텔레콤과의 사업 시너지 창출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 및 CJ그룹과의 제휴·협력이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미디언산업 창출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