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어색한 부녀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내용의 SBS 예능물 ‘아빠를 부탁해’가 1일 마침표를 찍었다.

금년 설 특집 파일럿물로 출발, 지난 3월부터 정규편성된 아빠를 부탁해는 ‘강우석(배우)-강다은’, ‘이경규(희극배우)-이예림’, ‘조재현(배우)-조혜정’, ‘조민기(배우)-조윤경’ 부녀가 최초 출연자 라인업으로 등장했다.

아빠와 딸, 딸과 아빠가 서로를 이해하며 교감하는 과정, 그리고 그 사이사이 곁들여진 임무수행 등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이끌었다. 특히, 유달리 대화나 감정교환이 없었던 조재현-조혜정 부녀는 방송이 진행될수록 서로를 보듬어주려고 노력,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후 조민기-조윤경, 강우석-강다은 부녀는 방송에서 하차하고, 지난 9월부터 ‘이덕화(배우)-이지현’, ‘박준철-박세리(골프선수)’ 부녀가 합류해 잔류 멤버들과 아빠를 부탁해를 이끌었다.

마지막 방송에서 배우 조재현씨는 딸에게 “프로그램이 끝나도 집에 가짜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일주일에 한 번씩 시간을 갖자”며 섭섭함을 잔잔하게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