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를 사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도심분산형 전력생산시설인 ‘연료전지발전시설’이 부산 해운대 지역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해운대 집단에너지공급시설에서 연료전지발전시설 착공식을 25일 연다고 24일 밝혔다.

해운대 집단에너지공급시설 부지에 들어설 연료전지발전시설은 내년 9월 준공될 예정으로, 높은 발전효율과 더불어 소음·매연 등이 없어 연간 약 3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연료전지발전시설에서는 연간 25만MWh의 전기가 만들어지며, 이는 해운대구 좌동 전력사용량의 약 76%에 달한다. 동시에 연간 24만Gcal 열이 생산돼 해운대 지역 4만2천여세대의 난방열로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연료전지발전시설은 국내 도심지역내 최대규모로 건설되는 분산형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이라며 “국가 전력난 해소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해운대구 좌동 지역민에게 저렴하게 난방열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가 공기업, 민간기업과 협력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시설 구축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료전지발전시설 건립에는 시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과 부산도시가스, 제일모직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