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미국 슈퍼카를 대표하는 닷지의 2016년형 바이퍼ACR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적 자동차 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 자동차그룹(FCA)의 닷지 바이퍼는 공공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중 배기량이 가장 큰(8천400cc) 스포츠카로, 과거 독일 뉘르브크링 랩타입 경쟁에서 유럽 슈퍼카들을 제치고 가장 빠른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공급과 관련해 지난 2014년 크라이슬러의 협력사로 단독 선정, 고성능 타이어 개발에 착수해 성능·기술·양산 승인을 받고 이달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이번 2016 닷지 바이퍼에는 엑스타 V720 295/25ZR19(전륜)와 355/30ZR19(후륜)이 장착된다.

엑스타 V720은 서킷매니아에게 최적화된 제품으로, 레이싱에 특화된 고무 소재 및 관련 기술이 적용돼 일반 도로에서도 고속주행시 최상의 접지력을 보인다.

또 주행 안정성을 위해 바닥면 아웃사이드 블록의 강성이 높아졌고, 코너링시 접지면적을 극대화하고 조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칭 설계 기술이 적용됐다.

타이어 옆면에는 ACR 로고와 함께 바이퍼(독사)를 상징하는 뱀무늬가 적용된 외관도 주목할만하다.

2016 닷지 바이퍼ACR은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되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현지 공장에 공급된다.

김현호 금호타이어 OE개발담당 상무는 “이번 닷지 바이퍼 OE 공급은 금호타이어가 해외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엑스타 V720에는 금호타이어가 국내외에서 펼치고 있는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축적된 레이싱 기술력이 적용돼 더욱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