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청이 No Japan 배너기를 6일 오전 설치했다가, 많은 시민들의 꾸지람을 들었다. 구청은 이날 오후 배너기 철거에 들어갔다.

6일 오전 중구청은 광복절을 맞이해 퇴계로와 을지로, 태평로 등 서울시 중구 내에 약 1천100개의 노재팬 배너기 달기에 들어갔다.

이 일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관이 왜 나서느냐···불매운동이 관제운동으로 비춰져 일본에 빌미를 주고 싶은 것이냐”라는 등의 꾸지람을 하며 배너기 철거를 촉구했다.

그러나 중구청장 서양호는 “관군, 의병 따질 상황이 아니다. 왜 구청은 안되나?”라며 시민들의 꾸지람에 항의했다.

서양호의 이같은 대응이 SM 등을 통해 알려지자 더 많은 시민들이 중구청의 행동에 대해 비판과 항의를 했다.

그제서야 서양호는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국민과 함께 대응한다는 취지였는데 뜻하지 않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배너기를 내리겠다고 했다.

한편 중구청이 노 재팬 배너기를 달자마자 일본 언론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들었고, 이 내용은 이날 오전 일본 언론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