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수출규제로 우리 대한민국에 경제공격을 함에 따라 촉발된 일본여행 안가기 등 일본 불매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국내 방송사들의 일본여행 방송 행적에 관한 말들이 오고가고 있다. 

최근 어떤 사람은 “일본여행 방송 좀 작작 해라!”라며 여행과 관련된 오락방송물에서 일본여행을 다룬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 본 내용을 공개해 호응을 받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일본여행의 계기가 국내 방송사의 일본여행 방송을 보고 간 것이라며 “방송에서 일본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서 꼭 가보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은 후회”라고 했다.

지난 7월초 또 다른 어떤 사람은 어느 방송사가 하고 있는 여행 관련 오락방송물 공식사이트에 “해외 관광청에서 지원 받아 제작하는지 알 수 없지만”이라고 운을 띄운 후 “수출기업들이 아무리 노력해봤자 이런 여행 방송들이 늘어나면서 실제로 해외 여행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관광수지는 수조원 적자”라며 “해외에 관한 프로그램을 찍을려면 우리가 배울만한 여행이면 모르겠는데, 이건 탱자탱자 먹고 놀고 저 나라가서 돈 쓰고 와라는 식의 방송은 문제”라고 했다.

사실 이러한 광경이 비단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이미 수년전부터 온라인에서는 “방송사들이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일본여행 방송을 많이 한다”는 식의 게시물들이 있었고, 그러한 게시물에는 여지 없이 일본계 자금의 유입이 의심된다는 의견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한편 여행과 관련된 오락물을 방송하는 방송사들 가운데 일부는 최근 “차후에는 여행지 선정시 일본은 배제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